고 하용조 목사 후임, 5명으로 압축

입력 2011-09-04 17:52

[미션라이프] 고(故) 하용조 목사의 뒤를 이을 서울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후보 5명이 확정됐다.

온누리교회 15인 청빙위원회(위원장 최도성 장로)는 4일 “134명의 장로들이 새로운 담임목사 후보로 추천한 29명의 후보 가운데 기도와 소정의 심사 과정을 거쳐 5인의 후보를 선정해 그 결과를 각 후보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청빙위원회는 앞서 청빙기준으로 온누리교회의 비전과 목회철학, 핵심가치를 이끌어갈 능력, 탁월한 설교 능력, 성도를 사랑하는 목자의 마음, 메가처치 목회의 운영에 대한 리더십, 교회 내외부에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목회자 등을 꼽은 바 있다.

향후 청빙 과정은 10일 진행상황 점검, 15일 후보자 인터뷰, 16일 후보 2인 확정 및 청빙보고서 작성, 17일 당회 상정 및 투표 최종 후보 1인 확정, 24일 공동의회에서의 담임목사 선출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후보는 공동의회에서 참석자 반수 이상의 찬성을 획득해야 담임목사로 선출될 수 있다. 최도성 위원장은 “실명 거론은 부적절하기 때문에 밝힐 수 없지만 후보 중에는 온누리교회 부목사를 비롯해 외부 인사도 포함돼 있다”면서 “후보자가 청빙과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비치면 오는 10일, 또는 11일까지 목회 비전, 이력서 및 자개소개서, 3인 이상의 추천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담임목사 선출 과정은 결코 선거나 경쟁의 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하나님이 이미 결정하신 담임목사를 찾아가는 순례 길과 같아 어느 때보다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