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방폐장 반입 폐기물 464드럼 5일부터 반송

입력 2011-09-04 09:43

[쿠키 사회]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에 반입된 일부 부적합 폐기물이 5일부터 반송된다.

4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울진원전과 월성원전에서 반입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천드럼 가운데 공단의 인수기준에 미치지 못한 월성원전 반입분 464드럼을 5일부터 4일간 반송키로 했다.

방폐장에 반입된 방사성폐기물의 반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송 폐기물은 이 기간 방폐물 운반전용 트럭으로 월성원전 폐기물 저장고까지 운반되면 원전이 자체 보관하게 된다.

공단은 지난달 24일부터 반송대상 폐기물을 분류해 표면오염 검사 등 반출 준비를 완료하고 운반종사자 피폭선량 측정, 운반차량 오염검사, 운반물 표지 부착 등 안전조치도 마무리 했다.

공단 측은 반송되는 방사성폐기물이 교과부 고시(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인도규정) 기준에는 적합하지만 공단 자체 인수기준에 부적합해 한수원과 협의를 거쳐 반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반입 폐기물 검사를 강화하고 인수검사 결과도 공개해 경주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