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제재 동참 “에너지 투자 중단”

입력 2011-09-02 19:01

중국이 이란 내 에너지 부문 투자를 중단·연기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해 7월 이란에 금융제재를 선언한 것에 대해 중국도 동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는 사우스파스 지역 유전 개발을 지연한다는 이유로 이란 측으로부터 지난 6월 이후 두 차례 경고를 받았다. CNPC는 지난해 47억 달러 규모의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경고는 중국 3위 에너지 기업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노스파스 지역에서 철수한 이후 나왔다.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도 20억 달러 규모인 야다바란 유전 개발 착공을 연기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