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통신] ‘데일리 프로그램 표지 모델은 안돼’ 로비전
입력 2011-09-02 18:42
데일리 프로그램 표지모델의 ‘저주 괴담’이 돌면서 대회 조직위원회를 향한 참가국들의 ‘로비(?)’까지 벌어지고 있다. 데일리 프로그램 발간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위 미디어 관계자는 “안 좋은 징크스가 계속되면서 일부 참가국들이 ‘우리 선수를 표지 모델로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할 정도”라고 밝혔다.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 모델들은 대회 첫 날인 지난달 27일 스티븐 후커(29·호주)를 시작으로 옐레나 이신바예바(28·러시아)까지 줄줄이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달 31일자 모델인 여자 경보 20㎞의 올가 카니스키나(26·러시아)가 우승해 저주가 풀리는 듯 했지만 1일 모델인 야르헬리스 사빈(27·쿠바·여자 세단뛰기)이 부상으로 경기를 아예 포기하면서 징크스가 되살아났다. 이런 가운데 2일자 데일리 프로그램에는 여자 200m의 라이벌인 카멜리타 지터(32)와 앨리슨 펠릭스(26·이상 미국)가 나란히 뛰는 모습이 실렸다.
선수촌 식단 닭고기가 가장 인기
선수들이 묵는 선수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닭고기로 나타났다. 대회의 급식을 총괄하고 있는 인터불고호텔 급식사업단에 따르면 매끼 제공되는 음식들 중 닭고기가 제일먼저 바닥났다고 2일 밝혔다. 급식사업단 관계자는 “닭고기는 식당에 내놓는 순간 동이 날 만큼 인기가 있고 햄과 치즈, 새우도 인기 메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대회조직위원회는 임원, 취재진, 초청 귀빈, 봉사자들이 이번 대회 동안 36만끼, 60∼70억원의 식대 예산을 잡았다.
대구=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