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자선골프대회 열려

입력 2011-09-02 18:01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휴먼브리지는 유엔재단과 함께 아프리카 살충모기장 보내기 기금 마련을 위한 ‘넷츠 고(Nets Go)’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포천시 필로스 G.C에서 열린 이 대회는 ‘넷츠 고’ 캠페인 홍보대사 탤런트 이광기씨를 비롯해 탤런트 선우은숙·이보희·한상진씨, 아나운서 김병찬씨, 개그맨 이홍렬씨 등 유명 방송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모금된 기금은 유엔재단에 전달돼 말라리아 사망률이 41%에 이르는 카메룬에 살충모기장을 보내는 데 사용된다.

이광기씨는 “2년 전 (신종플루로 아들을 잃은) 개인적인 슬픔을 겪으면서 5세 미만 어린이들이 말라리아로 수없이 죽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아프리카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열심히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아프리카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유엔재단과 함께 말라리아 예방책인 살충모기장을 아프리카에 보내는 ‘넷츠 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엔재단과 함께 카메룬에 모기장 20만개를 보낼 계획이다.

아프리카에서는 해마다 80만명 이상이 말라리아로 숨지고 있다.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살충모기장이 가장 효과적인 말라리아 예방 수단이다. 후원금 1만원으로 아프리카에 모기장 한 장을 보내면 5인 가족이 5년 동안 말라리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