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3일] 복을 이어갈 사람들

입력 2011-09-02 18:46


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 3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3:8~12


말씀 : 초대교회 박해가 점점 확산됨으로써 성도 중에는 핍박과 고난을 견디다 못해 교회를 떠나기도 하고, 주님을 배반하기도 했습니다. 교회 내에서는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이에 베드로 사도는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좋은 날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며, 복을 이어갈 사람들의 모습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말을 조심하라고 했습니다(9, 10절).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고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말이 중요합니다. 말로 신앙을 고백하면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의 내적인 모습은 입으로 하는 말로 거의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느냐가 그 사람의 인격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약 3:2)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탐꾼을 보내었을 때 긍정적인 말을 한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로 화평을 구하라고 했습니다(11절). 화평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닙니다. 구해야 합니다. 화평은 하나님의 것이기에 내가 구할 때 하나님이 허락하십니다. 나 자신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은 이웃과 화평합니다. 하나님과 화평한 사람은 자기 자신과도 화평합니다. 화평케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될 것입니다(마 5:9). 자기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잘해주기는 쉽지만 잘못 대해주는 사람까지 사랑하며 화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주님의 십자가의 복음이 필요합니다. 알래스카의 에스키모인들은 ‘평화’라는 단어를 ‘원수를 친구로 삼는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이 땅에 화평을 심기 위해 수고할 때 복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셋째는 선을 행하라고 했습니다(11, 12절).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을 볼 때 선행을 기대하면서 쳐다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교회와 성도를 비난하기도 합니다. 초대교회의 특징 중 하나는 세상 권력이 교회와 성도를 박해했지만 그들의 선행만은 인정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박해하는 권력자들이 아내를 맞이할 때에는 그리스도인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와 성도가 배워야 할 내용입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인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마 5:16). 고등종교의 특징은 윤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고등종교 중의 최고의 종교요, 생명이 있는 우리 기독신앙은 최고의 선행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도 살아 있는 신앙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호감이 갈 만한 그리스도인의 모습과 행위가 있는 하루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경덕 목사 (분당 가나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