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금고 유치전 본격화… 연간 4조6000억 규모 금융권 공개경쟁 돌입

입력 2011-09-01 21:53

연간 4조6000억원에 이르는 충남도금고 유치를 위한 금융권의 유치전이 시작됐다. 충남도는 1일 올 연말 현 도금고 약정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향후 4년간 도금고를 관리할 금융기관을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정키로 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금고지정 신청을 공고했다.

도는 금고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공개경쟁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기금을 서로 다른 은행이 관리하는 현행 ‘3금고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도는 금고지정 신청 공고(1일)과 신청요령 설명회(16일)에 이어 다음달 13일부터 이틀간 신청서를 접수한 뒤 10월 말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새 금고를 지정할 방침이다.

금고지정심의위는 신청서를 제출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신용도, 재무구조 안전성, 상품별 운용 수익률,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평가해 1순위에 일반회계를, 2순위에 특별회계를, 3순위에 기금을 각각 맡길 계획이다.

올해 충남도청의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3조7528원, 특별회계 6663억원, 기금회계 2440억원 등 모두 4조6631억원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