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 ‘레고랜드’ 조성 급물살

입력 2011-09-01 21:52


동아시아 최초로 강원 춘천시 중도 일대에 조성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투자합의각서(MOA) 체결식이 1일 강원도청에서 열렸다.

강원도는 세계 2위의 테마파크 운영사인 영국 멀린 엔터테인먼트사의 레고랜드 파크 존 야곱슨 총괄사장과 최문순 도지사, 테마파크 건설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국내 대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개발사업’에 관한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합의된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개발은 중도 유원지 일대 132만2000㎡ 부지에 외국인 직접투자 1억 달러를 포함한 5683억원이 투입돼 레고랜드 테마파크, 테마거리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으로 2015년 완공될 계획이다. 또 테마 빌리지, 아울렛, 호텔, 워터파크, 마리나 빌리지 등 관광 부대시설은 국내 전문업체를 유치해 2018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육지와 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는 모노레일 설치가 예정돼 있고, 별도 왕복 2차선 교량의 증설도 검토되고 있다.

도는 오는 11월 레고랜드 조성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인·허가 과정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이 성사된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 조성되는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7번째다.

최문순 도지사는 “춘천에 세계적 브랜드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건설되면 연간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적 관광명소로 자리 잡으면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박성은 기자 sil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