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30년 ‘스마트 해양수도’ 도약

입력 2011-09-01 21:08

부산시가 창조·교류의 스마트 해양수도란 비전을 담은 ‘2030 부산도시기본계획안’을 1일 발표했다.

시의 계획안에 따르면 해양수도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동북아 해양산업 선도 도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 도시, 품격 있는 녹색·창조 도시, 국제 문화·영상·컨벤션 도시 등을 구체적 목표로 정했다.

도시 공간구조는 다핵분산형 중심지 체계 구축을 전제로 도심의 기능을 분리하고 부도심은 기능을 특성화하는 ‘2도심·6부도심·4지역 중심’으로 설정했다.

2도심은 서면과 광복동 일대이고, 6부도심은 해운대·동래·덕천·사상·강서·하단, 4지역 중심은 장안·기장·금정·녹산 등이다.

서부산권 강서지역에 해양산업 선도 중심지 육성 차원에서 새롭게 부도심이라는 위상을 부여했고, 기장 장안 일원을 원자력 및 첨단 R&D 단지 개발을 위한 지역중심으로 정했다.

도심의 생활권은 서·중·동부산 3개 대(大)생활권으로 설정했다. 서부산생활권은 동북아 해양산업 선도 중심지 육성을 목표로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 물류도시, 강동권 창조도시 조성 등을 발전방향으로 제시했다. 중부산권은 행정·금융·업무의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 육성을 목표로 부산국제금융센터 건립, 북항 재개발과 역세권 개발을 통한 유라시아 관문 육성 등을 발전방향으로 설정했다. 동부산권은 해양관광, 영상·컨벤션 도시 육성을 목표로 영화·영상·컨벤션의 신성장동력 기반 조성, 첨단의료·원자력 클러스터 육성 등을 발전방향으로 제시했다.

시는 2일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의 도시공간 구조와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2030 부산도시기본계획(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