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등급 사범대 정원 6269명 감축

입력 2011-09-01 21:36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사범대, 교육학과 평가에서 2년 연속 저조한 등급을 받은 대학의 학과 정원이 6269명 줄어든다. 올해 신규평가에서도 저조한 평가를 받은 대학이 분야별로 최대 85%를 넘어 교원양성 정원 축소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2011년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와 정원감축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정원감축 대상은 사범대, 교육학과, 교육대학원의 재학생 만족도, 전임교원 확보율 등에 대한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D등급을 받은 대학이다.

교과부는 우선 지난해 C∼D등급을 받은 대학 중 올해 다시 C∼D등급을 받은 대학 34곳에서 2719명을 감축한다. 대상은 교직과정을 운영 중인 강남대 건국대 경북대 등 17곳, 교육대학원을 설치한 강원대 건국대 등 15곳, 일반대 교육학과를 운영 중인 건국대 충주캠퍼스 등 2곳이다.

지난해 C∼D등급을 받은 대학 중 올해 재평가를 포기하고 자체적으로 감축한 정원도 3550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총 감축인원은 6269명으로 국내 대학 교원양성과정 입학정원 5만명의 12.5%에 해당한다.

올해 실시한 신규 평가에서도 일반대 교육학과의 21.6%, 교직과정 대학의 82.4%가 C∼D등급을 받았다. 일반대 54곳의 교육학과 97개과 중에는 가야대 가톨릭대 등 10곳 17개과가 C등급, 경동대 경주대 등 4곳 4개과가 D등급을 받았다. 교직과정이 있는 대학 51곳 중에서도 C등급 26곳, D등급 16곳으로 전체의 82.4%가 재평가 대상이 됐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