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능 모의평가… 2010년보다 쉽고 6월보다 어려웠다

입력 2011-09-01 21:37

11월 치러지는 2012학년도 대입수능을 앞둔 최종 리허설인 9월 수능 모의평가가 1일 실시됐다.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까다로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영역별 출제방향’ 자료에서 “영역별 만점자 1%를 맞추고 EBS 연계율 70%를 유지하면서도 6월보다는 약간 어렵게 내 변별력을 갖추는 데도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2.18%, 수리 가 3.34%, 수리 나 3.10%, 외국어 0.72%에 달했던 6월 모의평가보다 만점자 비율이 줄어들 전망이다.

언어영역은 10개 지문 중 대부분이 EBS 교재에서 출제되는 등 EBS 연계율이 높았다. 문학에서는 하근찬의 현대소설 ‘나룻배 이야기’와 박남수의 시 ‘새1’이 EBS 교재 ‘수능완성(유형편)’과 연계돼 나왔다. 서유영의 고전산문 ‘육미당기’는 EBS 교재 ‘고득점 300제’와 연계돼 출제됐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6월 모의평가와 달리 고난이도 문항이 다소 출제돼 만점자 비율은 목표치인 1%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수리 영역은 이과생용인 수리 가와 문과생용인 수리 나 모두 6월보다 어려웠다. 수리 가는 미적분 문제가 다소 까다로웠고, 가·나 모두 수열부문의 추론문제가 어려웠다고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리 가는 만점자 비율이 0.9∼1.0%, 나는 2.5∼3%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이 0.72%로 영역별 만점자 1%라는 난이도 목표치에 가장 근접했던 영역이다. 입시전문가들은 EBS 연계율은 70% 정도였지만 어법, 어휘, 빈칸 추론문제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6월 평가보다는 어려웠다”며 “이번 모의평가도 EBS 연계율이 높은 만큼 EBS 수능교재를 중심으로 마무리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