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고 개미·기관 “팔자”… 코스피 찔끔 상승

입력 2011-09-01 18:32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랜만에 1조원 이상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개인·기관투자자들이 일제히 주식을 내던졌기 때문이다.

1일 코스피지수는 0.59포인트(0.03%) 오른 188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반등한 영향을 받아 코스피지수도 개장 뒤 오전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928.40까지 올라 보름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기관투자자들이 자동차·화학·정유 등 대형주들을 팔면서 장세는 급반전했다. 이날 개인은 6858억원, 기관은 2678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한차례 하락 반전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