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통신] “너무 귀여워요” 마스코트 ‘살비’ 인기몰이
입력 2011-09-01 18:14
“살비, 정말 귀여워요! 집에 데려가고 싶어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살비’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삽살개를 모티브로 한 대회 마스코트를 개발, ‘살비’로 명명하고 살비인형과 열쇠고리, 배지, 티셔츠 등을 개발해 대구스타디움 정문 광장과 공식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살비의 동글동글한 발과 입을 살짝 벌린 얼굴이 귀엽다고 아우성이다. 다만 비싼 가격이 부모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판매부스에는 살비 인형 3만원, 라운드형 티셔츠는 3만5000원, 폴로형은 5만원, 살비 열쇠고리는 3000원에 판매중이다.
외국 관광객들 대구문화에 흠뻑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비롯해 외국 관광객들이 대구문화 체험에 빠져들고 있다. 대회 기간 매일 국악, 오페라, 뮤지컬, 마당극, 거리음악 공연 등이 펼쳐지는 도심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공원, 경상감영공원, 동성로가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1일 외국 선수단 360여명이 선수촌과 시내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도심을 찾기도 했다. 특히 도심 공원을 경유하는 야간 시티투어가 선수와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회 5일 동안 선수촌 셔틀버스를 포함해 대구시티투어를 이용한 외국인은 모두 1296명에 달한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도 외국인에게 인기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번 대회와 경주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전세기를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 160여명이 엑스포공원을 방문한 데 이어 벨로루스 선수단 70여명과 외신기자 140여명도 엑스포를 찾았다.
4D 영상체험관 문 열어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1일부터 대구스타디움몰에서 입체영상을 이용해 실제처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4D 영상 체험관을 개관, 운영에 들어갔다. 체험관은 3D 입체영상, 동작인식, 시뮬레이션, 센싱기술 등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19종의 가상 스포츠 콘텐츠를 갖췄다. 체험관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체험객에는 다양한 기념품과 경품을 제공한다.
대구=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