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테마별 ‘치유의 숲’ 2020년까지 14곳 조성

입력 2011-09-01 19:36

전남도는 편백나무와 참나무 등 도내 우수한 산림자원과 자연환경을 이용해 지역별로 고혈압과 피부질환, 호흡기질환 등 테마별 ‘치유의 숲’을 대폭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도는 202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169억원을 투입해 여수산단의 환경성 질환자 치유를 위해 봉황산 치유의 숲(여수), 친환경음식 등을 이용한 금성산 스트레스 해소타운(나주), 지리산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물을 이용한 구례 테라피밸리, 제암산의 지형요법과 차나무의 테르펜을 이용한 제암산 해피500(보성) 등 14곳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치유의 숲 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도내 전체 산림을 대상으로 교통조건, 자연조건, 인근 관광자원, 개발여건 등을 정밀조사해 치유의 숲 조성대상지로 42곳을 1차 선정한 바 있다.

이 중 국·공유지에 대해 시·군이 사업주체가 돼 추진하기로 하고, 그동안 ㈔치유의숲포럼 소속 전문가의 자문과 토론회 등을 거쳐 14곳을 신규 대상지로 선정한 것이다.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지역은 사유림으로 사유림 소유자와 의료자본가 등 민간투자자를 적극 유치해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장흥 억불산과 화순 만연산에 국비와 군비 45억원과 272억원을 투자해 2014년까지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장흥 정남진 편백치유의 숲에는 연간 37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운영수익이 6억원에 이르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