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2년 연속 출산율 전국 1위… 산모·영유아 지원사업 결실
입력 2011-09-01 19:36
전체 인구가 2만7400여명인 전북 진안군에는 산부인과 의원이 한 곳도 없다. 그러나 갓난아기 우는 소리는 곳곳에서 들린다. 진안군은 전국 232개 시·군·구 가운데 2년 연속 출산율 1위를 차지했다.
진안군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출생통계’에서 합계 출산율이 2.410명으로 전국 평균 1.226명의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2009년 통계에서도 2.057명(전국 1.145명)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진안군이 출산율 향상을 위해 임신·출산 환경 조성과 함께 산모 영·유아에 대한 많은 지원사업을 추진해 이룬 것이었다.
군은 2007년부터 출산장려금을 두 자녀까지 12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3년간 360만원을 주던 셋째 자녀 이상에게는 올해부터 450만원으로 올렸다. 지난해에는 저출산대책팀을 구성해 임신부 관리와 더불어 출산 전 진료비 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난임 부부에 대해서 인공수정 수술비 3회, 체외수정 시술비를 4회씩 확대 지원하고 있다.
진안=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