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월 12·13일 지하철·시내버스 연장 운행

입력 2011-09-01 21:57

추석을 맞아 서울 고속·시외버스가 증편되고 시내 대중교통이 연장 운행되며 물가 안정, 의료 공백 방지, 소외계층 지원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추석종합대책을 세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오는 9∼13일 시내 5개 터미널서 고속·시외버스를 하루 1284차례 늘려 모두 6149차례 운행키로 했다. 또 12, 13일 심야 귀경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연장운행할 방침이다.

시는 용미리, 망우리 등 시립묘지에 5개 시내버스 노선을 183회 늘리고, 용미리 묘지를 오가는 무료 순환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물가 안정을 위해 시는 배추·무·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 중점관리 대상 7개 품목을 정해 평균 공급 물량의 10% 이상을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또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추석 성수품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출하장려금과 차량운송비 1억6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 119 및 응급환자정보센터(국번 없이 1339) 운영이 강화된다. 서울대학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은 연휴기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에서 이와 관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소외계층을 위해 시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인 12만여 가구에 가구당 3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1만5000여명의 홀몸어르신들에게는 고기·전·떡·과일 등의 추석상을 대접하고, 5만1000여명의 결식아동에게는 연휴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들을 미리 안내한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