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일] 마음의 성전을 짓는 이유

입력 2011-09-01 19:52


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212장(통 3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학개 2장 4∼9절


말씀 :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갔던 유대인들이 귀국 후에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성전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또 성전건축의 방해자들이 생기면서 성전보다는 자기 집을 짓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에 학개 선지자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 힘을 합해 성전 짓는 일을 마무리하자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마음의 성전을 짓는 사람들이지만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성전을 지을 때 성령충만하기 때문입니다. 5절에서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성전을 지을 때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머물러 계신다고 하십니다. 성령을 받고 끝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이 진짜 그리스도인입니다.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것에 마음을 뺏기고 살기에 성령님 안에서 사는 것을 쉽게 포기합니다. 성령의 소리보다 세상적 소리로 가득해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삶을 산다는 말입니다. 성령과 함께 살 때 힘이 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골리앗이 외적인 거인인지 몰라도, 성령으로 가득 차 있던 다윗이 진짜 거인 아니겠습니까?

둘째는 성전을 지을 때 희망을 주시기 때문입니다(7, 8절). 지금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을 갖고 산다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는 희망, 내세에는 소망을 갖고 사는 사람입니다. 희망은 내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셔야 진짜 희망입니다. 내 속에서 나오는 것은 망상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살 때,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희망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에서 되어지는 것입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인간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성전을 짓는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인 희망을 갖고 사시기 바랍니다.

셋째, 성전을 지을 때 영광으로 채우시기 때문입니다. 7절과 9절에서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클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마음의 성전을 지어가게 되면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영광받으실 것입니다. 솔로몬 성전이 완성된 후에도 그 위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했습니다. E M 바운즈는 하나님이 세 천사에게 사명을 주어 이 땅에 보내셨는데 한 천사에게는 왕이 되어 제국을 다스리게 했고, 다른 천사에게는 사장이 되어 기업을 경영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천사에게는 빈민촌에서 똥 푸는 일을 맡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명감에 있어서는 똑같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 중에서도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성전건축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은 크게 영광받으십니다.

기도 :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도 성전건축에 힘을 내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 크게 영광받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경덕 목사(분당가나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