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구제역 매몰지 2곳 옮긴다
입력 2011-09-01 15:11
[쿠키 사회] 충북도는 ‘구제역 매몰지 민·관 합동 점검위원회’가 침출수 유출이 의심된다고 밝힌 진천군 문백면 매몰지 2곳을 옮기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또 괴산군 청안면, 진천군 문백면 매몰지 2곳은 배수로 등을 정비하고 매월 1회 모니터링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옮기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매몰지가 부분적으로 내려앉은 청원군 오창읍 매몰지 1곳은 흙을 덮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민관합동점검위원회가 지난달 도내 15개 매몰지의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며 “괴산군 청안면 매몰지 2곳은 일단 배수로정비, 집수시설 설치 등 보강작업을 한 뒤 추후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이설 등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가 각계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한 민·관 합동 점검위원회는 지난달 9~10일 도내 15개 매몰지에 대한 점검을 벌였다.
앞서 충북지역 구제역 매몰지 시민조사단은 지난달 31일 도내 17개 매몰지를 점검한 결과, 진천군 문백면 3곳과 괴산군 청안면 1곳에서 침출수 누출이 확인됐다며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촉구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