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물품대금 1조1400억 조기 지급

입력 2011-08-31 18:52

삼성은 추석을 맞아 협력업체 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해 1조1400억원의 물품대금을 일주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3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지원책을 밝혔다.

삼성은 우선 거래 협력사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물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 정도 빠른 5∼6일쯤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 대상 회사는 전자와 SDI, SMD, 전기, 정밀소재, 중공업, 테크윈 등의 협력사다. 또 내수 경기 진작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관계사 임직원에 1인당 20만원씩, 총 490억원 규모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430여개에 달하는 각 관계사 농어촌 자매결연 마을의 특산물을 구매해 보육원과 노인복지시설 등 봉사단체에 기부한다. 이를 위해 15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삼성은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 앞 광장에서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업인과 함께하는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