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외국서 쓴 카드액 20억달러 넘어
입력 2011-08-31 18:42
경기침체에도 해외 지출이 늘어 국민의 해외 사용 카드액이 사상 처음 분기당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액은 21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19억9900만 달러)보다 8.2%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4.1%나 급증했다.
카드 해외 사용자 수는 2분기 415만5000명으로 전분기보다 4.6% 늘었다. 해외 사용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1인당 사용액은 521달러로 3.4% 늘었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카드는 신용카드(68%), 직불카드(22.9%), 체크카드(9%) 순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사의 연간 신용카드 발급건수 증가율을 3% 이내로 제한했다. 연간 마케팅 비용도 13% 이상 늘리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카드 발급건수 증가율은 연간 3% 후반에서 4% 후반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총 신용카드 수는 1억2231만장(실적이 없는 휴면카드 포함)으로 지난해 말(1억1659만장)에 비해 4.9% 늘었다. 금감원은 은행권 가계대출 총액 규제 조치로 대출 수요가 신용카드사로 몰릴 것에 대비해 신용카드사의 신용대출 증가율도 연간 5% 이내로 제한했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