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통신] 지하철역 폭발물 오인 해프닝 外
입력 2011-08-31 21:25
지하철역 폭발물 오인 해프닝
대구스타디움 인근 지하철역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돼 경찰 수십명이 출동하고 해당 역이 폐쇄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31일 오전 10시 48분쯤 대구 시지동 대구도시철도 2호선 고산역 승강장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돼 경찰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 등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X선 투시기로 확인한 결과 이 물체는 휴대용 가스버너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선수 성추행 조사
선수촌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선수촌 관련 용역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여대생을 성추행하다 경찰조사를 받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프리카 출신 선수 2명은 지난 25일 여대생들에게 자국의 인사법으로 인사를 하자며 20∼30m 가량을 함께 걸어가면서 과도한 신체접촉을 했다. 성적 수치심을 느낀 여대생들은 이튿날 이들을 고소했고 이들 외국인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해당국가의 대표팀 코치로부터 사과를 받은 피해 당사자들이 30일 오후 고소를 취하해 해당 선수들은 ‘공소권없음’ 처분을 받고 31일 오전 출국했다.
선수들 모처럼 여유로운 휴일 즐겨
여자 20㎞ 경보 외에 다른 경기가 없었던 31일 참가 선수들은 모처럼 여유로운 대구의 휴일을 즐겼다. 선수촌 훈련장에는 한국과 미국 계주팀 등 몇몇 선수들이 간단한 운동을 했을 뿐 대부분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일부 선수들은 선수촌 근처의 대형 마트에서 쇼핑을 즐기거나 대구 시내 번화가인 동성로와 재래시장 등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는 등 망중한을 만끽했다. 조직위는 이날 선수촌에 머문 선수들을 위해 코믹 서커스 쇼와 삽살개 묘기 쇼, 마당극 등을 준비했다.
암표상 활개… 단속 골머리
경기장 밖은 암표상이 활개를 쳐 대회 조직위와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암표상들은 스타디움 앞 지하보도와 셔틀버스 승강장, 입장권 판매소 등지에서 비싼 값에 표를 되팔아 이윤을 남기고 있었다. 대회 조직위 한 관계자는 “개막식 때부터 암표상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경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순찰하고 있다”며 “자칫 대회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는 만큼 순찰 활동을 강화해 암표상들을 근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