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호주 멜버른’… 서울 58·도쿄 18·뉴욕 56위
입력 2011-08-31 18:39
호주 멜버른이 9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됐다. 9년 동안 줄곧 1위를 지켜온 캐나다 밴쿠버는 3위로 밀려났고, 오스트리아 빈이 2위에 올랐다. 서울은 지난 조사와 같은 58위다.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계열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트유니트(EIU)’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세계 14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도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자원이 풍부한 캐나다와 호주의 도시가 환율로 인한 현지 물가 상승에도 10대 도시 가운데 7곳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EIU 조사 담당자는 “호주가 인구밀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범죄발생률도 낮아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일본 도쿄가 18위, 홍콩이 31위, 중국 베이징은 72위를 차지했다. 런던과 뉴욕은 각각 53위와 56위를 기록했다. 가장 살기 좋지 않은 도시로는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가 꼽혔다. EIU는 정치 및 사회 안전성, 범죄율, 보건의료, 문화, 자연환경, 교육, 사회간접자본(SOC), 대중교통 등 다양한 항목을 놓고 1년에 두 차례 도시 평가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