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추가 합격자도 정시지원 불가

입력 2011-08-31 21:17

내년에 치러지는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 추가 합격자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원서접수 이전에 시험 일정을 공지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대입에서는 수시 최초 합격자뿐 아니라 미등록 충원 기간에 합격한 학생도 정시 지원이 금지된다. 올해 대입에서는 수시 합격자 중 최초 합격자만 정시 지원을 금지했지만 추가합격자까지 정시 지원을 금지해야 수험 기회의 형평성을 살릴 수 있고 ‘묻지 마’ 수시 지원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교협은 또 논술, 구술고사,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원서접수일 이전에 시험시간을 명확히 공지토록 했다. 수험생이 시험 일정이 같은 대학에 중복 지원해 전형료를 낭비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당초 수시 지원 횟수를 5차례로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수험생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지적에 따라 최종안에서는 제외했다.

내년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 시작 일정은 올해보다 15일 늦춰 2012년 8월 16일부터다.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기준일이 대부분 8월 31일인 점을 감안, 접수 시작을 최대한 늦춰 고교 교육과정이 충실히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다른 입시 일정은 올해 일정과 비슷하다. 수시모집은 내년 9월 6일부터 12월 3일까지, 정시모집은 12월 21일부터 2013년 2월 21일까지다. 수능시험은 2012년 11월 8일 실시되며 개인별 성적은 11월 28일 통지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