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런던올림픽조직위원장 “부정출발 규정변경 불가”
입력 2011-08-31 18:35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실격으로 촉발된 ‘부정 출발’ 논란에 대해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규정 변경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세바스찬 코(55)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우사인 볼트가 올림픽에서 또 탈락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정출발 규정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31일 전했다.
현역 시절 남자 중거리의 전설적인 스타로 활약했던 코 위원장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 코 위원장은 “우리는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유명 선수가 탈락했다고 해서 규정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IAAF는 지난해부터 부정 출발을 한 선수는 바로 실격시키는 강력한 규정을 시행해 왔다. 볼트의 실격 이후 영국 언론은 1년 뒤 런던 올림픽에서 같은 일이 벌어질 경우 흥행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강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