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중만 개인전… 한국의 ‘돌’ 카메라에 담아

입력 2011-08-31 17:45


아프리카 야생 정원과 연예인 모델 사진 등 다양한 작업으로 잘 알려진 사진작가 김중만(57)의 ‘Times of Silence(침묵의 시간들)-Rocks(돌)’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유로플라자 1층 갤러리 유로에서 9일까지 열린다. 물, 나무, 풀 등 자연의 순수함을 카메라에 담아 온 작가는 이번에 한국의 산하에 있는 돌에 초점을 맞추었다.

북한산과 남한강, 강원도 정선의 광대곡과 철원의 한탄강 등에서 발견한 돌(바위)의 아름다움을 30여점의 흑백 사진으로 펼쳐 보인다. 경남 합천군 해인사 홍류동 계곡에서 촬영한 ‘폭풍 후의 구름강’(사진)은 여백의 미를 담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숱한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돌들의 침묵 속에서 정중동(靜中動) 이미지와 인내 및 희망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02-3444-6996).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