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2012년 총선 출마 않겠다”
입력 2011-08-31 19:03
국회의장을 지낸 5선의 한나라당 김형오(63·부산 영도·사진)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31일 밝혔다. 부산 현역의원 가운데 첫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에서는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릴레이 불출마 표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의원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이 힘들고 어려울 때 백의종군하는 모습이 정치권의 신뢰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정치인이 나서서 영도 발전을 위해 힘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남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당내에 인위적인 물갈이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김 의원은 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