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특집] 한가위 좋은 날, 감사의 마음 가득히…
입력 2011-08-31 17:38
매년 돌아오는 명절이지만 추석 선물은 항상 고민스럽다. 치솟는 물가에 가격 부담도 크고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궁리할 시간도 좀처럼 나지 않는다. 하지만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은 선물을 결정해야할 때. 식품업계와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이런 고민을 한발 먼저 읽고 다양한 가격의 추석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올 여름 이례적으로 긴 장마, 폭우로 과일 재배 실적이 좋지 않은데다 추석까지 예년에 비해 빨라 수급 불균형으로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와 유통업체는 소비자들이 과일보다는 가공식품이나 음료, 건강식품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하고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자 3만원 미만의 중저가 선물세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주스, 커피 선물세트나 정식품의 베지밀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농협, 대상 등에서 준비한 햄, 참기름, 고추장 등 식품 선물세트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가격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구성에 따라 1만∼10만원으로 가격이 달라지는 선물세트들이 많다. 세안용품 세트도 1만∼5만원대로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다. 한우세트는 고품격 선물의 대명사였지만 올해는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고려해 10만원 미만의 제품도 판매한다.
그래도 여전히 선물 고르기가 어렵다면 명절 인기 품목인 금강제화 상품권이나 하나로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협 ‘농촌사랑상품권’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