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검찰, 육군 항작사령관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1-08-31 00:54

군 검찰이 30일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배모 소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군 검찰이 오늘 오후 2시쯤 항공작전사령관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은 혐의를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른 군 관계자는 “배 소장이 부대 운영비를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안다”며 “수익금 사용처를 아직 확인하지 못해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소장의 직속 부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이 현직 부대장을 압수수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때문에 10월 장성 정기 인사를 앞두고 군이 고강도 사정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육군 항작사는 자체 부대 체력단련장(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육군에서 운영하는 헬기의 수리 부속품 등을 조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