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추진 과정서 3호선안까지… 대전도시철도 노선 공개

입력 2011-08-31 00:11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3호선 노선안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유세종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지난 29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한나라당 시당 당직자 초청 시정현안간담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철도가 잘 되면 2019년에는 대전에 80㎞의 철도가 구축된다”며 “마지막 남은 3호선이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에 담겼다. 2호선에서 배제된 대덕구와 유성구의 경우 3호선에서 배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도시철도 3호선 계획안에 따르면 3호선은 순환선인 2호선의 중심을 남북으로 지나는 형태로 돼 있다. 3호선의 세부 노선안은 안영동(오월드)∼도마네거리∼안골네거리∼대덕대로∼정부청사∼원천동∼전민동∼송강동∼신탄진으로 총 26.1㎞를 연결하고, 차종은 2호선과 같은 경전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1·2호선과 만나는 정부청사와 도마네거리 등 2곳에 환승역이 건립될 전망이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1년, 설계 2년 등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2015년부터 3호선 추진을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철도의 완공이 예상되는 2019년부터 3호선의 본격적인 건설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