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 활기… 11개 이전 공공기관 중 가스안전公 청사 첫 착공
입력 2011-08-30 23:51
충북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11개 이전대상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635억을 들여 연면적 2만4233㎡에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청사 건립공사를 31일 착공, 2013년 6월에 준공한다. 가스안전공사에 이어 12월에는 법무연수원과 기술표준원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내달 8일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중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LH공사와 부지매입 계약을 한 뒤 내년부터 청사 건립공사에 착수한다.
특히 조달청은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지역업체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청사 신축공사 입찰에서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을 종전 40%에서 40% 이상 초과 비율에 따라 최대 5점의 가점을 부여하도록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기준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공사 주간사 건설업체의 하한지분(51%)을 제외한 49%까지 지방업체의 지분이 확대 될 수 있게 돼 지역 건설업체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도내 첫 입주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 건축공사의 경우 공사금액 190억원으로 3등급 대상 일반적격공사로 발주돼 대전의 미건종합건설과 충북의 대화건설이 공동도급으로 낙찰 받았다.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음성·진천에 조성되는 중부신도시내 이전기관의 전체 사업비 1조578억원 중 7421억원이 건축비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 지역 건설업체 몫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