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부터 대출 재개 숨통… 그래도 받기는 ‘별따기’

입력 2011-08-30 23:20


잠시 중단됐던 일부 시중은행의 신규 가계대출이 다음 달 1일 재개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 18일부터 전면 중단했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신규 가계대출을 9월 1일 재개한다. 전월 대비 0.6% 이내라는 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증가 가이드라인이 9월에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 가이드라인상 8월 대비 0.6% 수준까지는 신규대출이 가능해진 셈이다.

신한은행도 일시 중단된 거치식 분할상환과 직장인대출 등을 다음 달부터 재개한다. 우리, 하나은행 등도 실수요 대출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고객이 대출받기는 여전히 까다로워진다. 신한은행은 일시상환 변동금리 대출을 앞으로도 중단키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대상과 심사를 엄격히 하는 방침은 9월에도 계속된다”고 말했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