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자금 19조원 풀고 성수품 공급 늘린다

입력 2011-08-30 19:04

정부가 추석을 전후해 19조4000억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을 시중에 지원한다. 가격 안정을 위해 명절 성수품에 대한 공급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합동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의결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과 주요 개인서비스 요금 등 21개 특별점검품목을 정해 다음 달 9일까지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배추, 사과, 쇠고기, 달걀, 밤, 대추, 조기 등 15개 농축수산물 공급량을 평시대비 1.8배 확대하고, 직거래 장터 2500여곳을 개설할 예정이다.

1일부터는 정부 비축분 명태 약 1500t, 오징어 360t이 시중가보다 40∼50% 정도 인하된 가격으로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대형할인점 등을 통해 판매된다. 냉동 고등어는 연근해산 약 200t과 노르웨이산 158t이 도매시장을 통해 공급된다.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출 12조3000억원과 보증 7조1000억원을 시중에 풀고 풍수해를 당한 중소기업에는 경영안정자금 4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 달 9일까지 관세 환급 특별지원 기간을 설정해 관세 환급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관세 분할납부와 납기연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근로장려금은 법정지급기한(9월 말)보다 앞당겨 추석 전인 9월 초에 지급된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