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칠곡군, 캠프캐럴 주변 주민건강조사

입력 2011-08-30 18:57

[쿠키 사회] 환경부와 경북 칠곡군은 미군기지 캠프캐럴의 고엽제 매몰 의혹과 관련해 31일부터 기지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를 벌인다.

30일 환경부와 칠곡군에 따르면 고엽제 매몰 사실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주민 안전과 건강보호를 고려해 건강영향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조사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조사팀(조사단장 임현술 동국대 의대학장)을 구성하기로 했다.

조사팀은 우선 기지 주변의 오염이 의심되는 지역에 사는 2천300가구 6천여명을 대상으로 오염물질의 노출력이나 질병력을 면접,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팀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건강검진과 생체시료 채취가 필요한 사람을 선별해 조사하고 정밀 건강검진도 벌일 계획이다.

건강영향조사 대상지역은 석전1리, 석전10리, 매원3리, 왜관9~11일, 왜관18리, 아곡리 등 8개 마을이고 필요한 경우 추가할 수 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번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주민 건강보호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