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재미 100배-예비일] 트랙·필드종목 하루 휴식 여자 20km 경보 한 경기만 열려

입력 2011-08-30 18:51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닷새째인 31일에는 오전 9시 여자 20㎞ 경보 한 경기만 열린다. 트랙과 필드 종목은 하루 쉰다.

30일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 일정을 중간에 비워놓은 이유는 심판·진행요원·자원봉사자 등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다. 선수와 달리 이들은 지난 4일 동안 빼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 피로 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기상조건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경기가 연기됐을 때를 대비해서다. 시간당 30㎜ 폭우가 내리거나 기온이 34도 이상 2일 이상 지속되면 경기 일정을 조정하게 된다.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선임된 4명의 기술대표들이 일정 연기를 결정한다. 일종의 예비일이라는 설명이다.

대신 각국에서 모인 미디어 관계자를 위한 행사가 진행되는 게 전통이다. 보도진 100명 안팎이 참여하는 800m 미디어 레이스가 진행된다. 400m는 너무 짧고 1000m 이상은 너무 힘들기 때문에 그 중간인 800m를 진행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번 대구 대회의 미디어 레이스는 오후 2시30분 열린다. 그 밖에 각국 보도진에게 대구시를 소개하는 미디어 투어도 예정돼 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