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15년까지 38.7㎏으로 완전군장 10㎏ 다이어트… 2025년엔 센서 장착
입력 2011-08-30 23:05
48.7㎏에 달하는 육군 병사들의 완전군장 무게가 2015년까지 10㎏ 줄어든다. 또 가벼운 장비로 이뤄진 기동군장이 새로 보급돼 공격작전 등에서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육군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개인 전투장비 개선안을 통해 2025년까지 전투장비를 첨단·경량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1단계인 2015년까지 전투장비에 특수 소재를 사용, 중량이 대폭 줄면서 완전군장 무게가 38.7㎏으로 감소한다. 아울러 기동군장을 새로 개발해 공격작전과 후방작전, 수색정찰, 5분대기 시 완전군장 대신 착용토록 할 방침이다. 전투조끼 무게를 줄이고, 야간매트를 공기 조절이 가능토록 해 단독군장용 장비도 경량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육군은 2020년까지 개인 전투장비에 첨단 기술을 접목, 스마트화하고 2025년에는 모든 병사들에게 통합 일체형 방탄헬멧을 착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 헬멧은 주·야간 모두 전방을 감시할 수 있으며 음성 송신기를 통해 지휘부와 실시간 정보도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 신소재로 만든 방탄복과 생체신호감지 센서가 부착된 첨단 전투복이 지급된다. 이 전투복은 주변 온도가 올라가면 냉매가 작용해 병사의 몸에서 나오는 열기를 식혀주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육군 관계자는 “작전수행 시 무거운 완전군장 대신 기동군장을 갖추면 병사들의 작전유지 시간이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