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나눔 공생 발전-포스코] ‘성과공유제’ 확대로 협력사와 윈윈

입력 2011-08-30 17:51


포스코는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전문 계열사인 엔투비를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모범모델로 육성하기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대기업의 MRO 사업 운영 논란과 관련, 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한 자체 MRO계열사 ㈜엔투비까지 비난받자 엔투비는 철저히 중소기업의 편에서 동반성장의 모델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엔투비는 주주사인 포스코와 계열사에 적용하던 판매대행수수료 부과 방식 거래를 전 거래사로 확대해 모든 구매 기업에게 2∼3.5%의 구매대행 수수료를 부가하기로 했다. 이는 구매원가를 무리하게 깎아 절감된 원가를 MRO기업과 구매기업이 나누는 폐단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또 여기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고객사들의 거래 편의를 위한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공급사가 기술개발로 포스코의 원가절감이나 수명연장 등에 기여했을 때 포스코가 받은 이익을 공급사에 되돌려 주는 특유의 성과공유제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엔투비가 앞으로 공급사와 구매사간 성과공유도 중개토록 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MRO 사업 진출이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2000년 구매 투명성 확보와 구매비용 절감 차원에서 여러 대기업과 함께 MRO기업을 설립했다가 주주사들이 사정으로 지분을 철수하면서 대주주가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