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포도, 미국ㆍ호주 간다
입력 2011-08-30 16:17
[쿠키 사회] 충북 영동군에서 생산된 포도가 미국과 호주에 수출된다.
30일 영동군에 따르면 황간·학산면의 포도수출단지에서 생산된 ‘캠벨얼리’와 ‘마스카베리에이(MBA)’ 품종 포도 110t이 9~10월 미국 뉴욕와 호주 시드니에 수출된다. 호주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31일 10t의 영동포도를 미국 뉴욕으로 수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캠벨얼리 100t과 마스카베리에이 10t 등 총 110t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명품 영동과일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단지 육성사업 등 3개 사업에 4억여원을 들여 생산기반 조성 및 유통물류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수출 진흥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포도, 사과, 배 등 과일류 300t을 미국과 캐나다, 대만 등에 수출했다. 군은 올해 400t 이상의 영동과일을 수출할 계획이다.
영동포도는 2007년 26t을 첫 수출한데 이어 2008년 88t, 2009년에는 130t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정구목 영동군 과수유통담당은 “농협 자회사인 NH무역을 통해 저온저장 상태로 선적되는 포도의 수출가격을 ㎏당 2900원에 계약했다”면서 “대만과 러시아 등의 바이어와도 협상이 이뤄지고 있어 수출 대상국이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의 포도 재배면적은 전국 재배면적의 12.6%인 2220만㎡이다.
영동=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