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유치 의기투합… 영남권 5개市·道 공동 마케팅

입력 2011-08-29 21:09

영남권 5개 시·도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부산시는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과 함께 중국에서 영향력이 큰 여행상품 기획자 등을 초청해 영남권의 관광상품을 홍보하는 ‘FIT 여행전문가 초청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도 동참한다.

FIT란 ‘자유여행가’를 뜻한다. 최근 단체여행보다는 개별 또는 가족별 일정에 따른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그 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초청 대상은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사의 추천을 통해 선발한 시나닷컴과 시트립닷컴 등 유력 여행상품 기획자와 중국 현지의 파워 블로거 등 35개팀이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바다와 축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영남권을 방문한다. 5개 시·도가 제안하는 기본코스와 본인들이 원하는 자유코스를 선택해 3박4일 일정으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10∼20명씩 일괄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던 기존 팸투어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여행일정과 원하는 장소 등을 결정하면 이에 맞춰 투어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특히 초청자와 우리나라 중국어 전담 가이드가 한 팀을 이루는 일대일 맞춤형 답사 형식으로, 영남권 관광상품 홍보에 효과가 기대된다.

첫 방문은 베이징의 여행기획자와 파워 블로거 2개팀이 9월 1일 부산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올 2월 영남권 시·도 ‘관광과장회의’ 발족 이후 처음 진행되는 공동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영남권의 숨겨진 매력을 알려 중화권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