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힘들다고 한숨 짓지마”…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글판 교체 눈길

입력 2011-08-29 21:34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교보생명이 29일 가을을 맞이해 서울 세종로 광화문 본사 글판을 교체했다. 새 문구는 일본의 100세 할머니 시인인 시바타 도요의 시 ‘약해지지 마’에서 발췌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글판을 광화문 본사와 서울 강남 교보타워지점, 천안 연수원 등 7개 사옥에 11월 말까지 게시한다고 밝혔다.

‘광화문 글판’의 문구는 문학인·교수·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 글판 문안선정위원회’의 추천으로 선정된다. 교보생명은 1년에 4차례 계절이 바뀔 때마다 글판의 문구를 교체한다. 1991년 1월 등장한 광화문 글판은 2007년 12월 환경재단이 뽑은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2008년 3월 한글문화연대가 선정한 ‘우리말 사랑꾼’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