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지역 언론사 관계자들 “평창 아름답고 리조트는 깔끔”

입력 2011-08-29 18:07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해외 홍보가 활기를 띠고 있다.

29일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중국 동북지역 주요 언론사 관계자 23명이 지난 24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평창을 방문, 알펜시아리조트 및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옌볜방송, 지린TV, 산둥TV, 랴오닝TV 등 6개 매체로 이들은 ‘아시아의 올림픽 준비 현장’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만든 뒤 현지에서 방영할 계획이다.

산둥TV 왕첸(王謙·32) 프로듀서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곳이라서 그런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리조트 시설도 대관령의 자연과 잘 어우러져 매우 깔끔하게 조성됐다”고 말했다. 랴오닝TV 리밍(李明·47) 부주임은 “골프장, 워터파크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어 가족 단위로 휴식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 같다”고 감탄했다.

공사 측은 올림픽 개최 확정 후 중국과 일본, 동남아지역의 언론사 및 여행기획사 등에서 관광코스를 묻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지역 11개 여행사 관계자들은 25∼27일 평창 일대를 둘러보고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동남아 10여개 여행사도 다음 달 평창과 속초를 중심으로 한 ‘투어 상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는 올겨울 동남아 스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각각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김상갑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알펜시아리조트를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동북아의 관광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최대한 부각시킨 다양한 테마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