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납품사 자금난 해소 돕기 구매대금 1조1500억 추석 전 지급

입력 2011-08-29 18:06

현대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납품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조1500억원의 구매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는 부품과 일반구매 부문 등의 2800여개 납품업체들에 구매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들 3개사는 2·3차 협력업체들에도 지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들에게 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것을 권고하고, 실제 지원 여부를 점검해 매년 실시하는 협력업체 평가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명절 전 납품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구매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 올해 설 명절 때는 8500여억원의 대금을 선지급했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업체들의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을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협력업체들과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책임경영 지원 협약’을 체결했고, 부품 협력사의 수출 활동을 지원하는 ‘부품 협력업체 글로벌시장 공략 지원 방안’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