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수사 급물살… 로비스트 박태규씨 체포

입력 2011-08-29 21:59

해외 도피 중이던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씨가 자진 귀국했다. 부산저축은행 정·관계 로비의혹 규명의 핵심 열쇠를 쥔 박씨 신병이 확보돼 검찰 수사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30일 박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28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박씨를 곧바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로 압송한 뒤 체포했다. 박씨는 지난해 중반 부산저축은행에 영입된 브로커로 지난 4월 2일 캐나다로 도주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를 위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본격 수사할 계획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