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간부 인사… 중앙지검 2차장 정점식·대검 수사기획관 이금로
입력 2011-08-29 21:50
법무부는 29일 정점식 부산지검 2차장을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이금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대검 수사기획관에 임명하는 등 법무부·검찰 중간간부 442명과 평검사 30명의 인사를 9월 5일자로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 2·3차장, 대검 수사기획관과 함께 ‘리틀 빅4’인 대검 공안기획관에는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이 배치됐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전현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유임됐다. 특히 대검 대변인에 처음으로 여성 검사인 박계현 대검 감찰2과장이 발탁됐다.
지난 16일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중간 간부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한상대 검찰총장 체제가 진용을 갖추게 됐다. 주요사건 수사도 활력을 띠게 될 전망이다.
인사의 특징은 지검 차장검사 등 검찰 중간 핵심보직에 사법연수원 19∼20기를 전진 배치하고 21∼22기를 부장 검사가 있는 지청에 다수 임명했다는 점이다. 연수원 23기는 서울중앙지검 부장에 대거 보임됐다. 아울러 연수원 28기 71명은 전원 부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도 이금로 대검수사기획관, 이진한 공안기획관, 이중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고려대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검 중수1과장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를 직접 담당했던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부천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공상훈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성남지청장에 임명됐다. 법무부 대변인에는 차경환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이 보임됐다. 법무부는 “권력형 비리와 토착비리 등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내년 총선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일선 특수·공안부장에 관련 수사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다수 배치했다”고 밝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