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2011 세계선교대회' 개막
입력 2011-08-29 16:36
[미션라이프] 100개국에 2133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이사장 하귀호 목사)가 교단 설립 100주년인 2012년을 기념하기에 앞서 과거의 선교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인 ‘2011 세계선교대회’를 개막했다.
29일 ‘총회선교, 세계교회와 함께’란 주제로 경기도 안산동산교회에서 시작된 대회에는 3000여명의 목회자 및 선교사들이 참석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의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대회는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의 새에덴오케스트라의 축하콘서트로 시작됐다. 소강석 목사는 축하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때론 너무나도 연약하고 부족하다고 느낄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선교사들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을 확장해나가신다”면서 대회에 참석한 선교사들을 환영했다.
이어 개회예배에서 김삼봉(대한교회) 총회장은 ‘선교의 비전’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선교사들을 위로, 격려했다. 김 총회장은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세계선교대회를 하는 이유는 만민에 복음을 전하라는 지상대위임령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비전에 따라 선교해야 한다”며 “100개국 2133명의 선교사로 만족하지 말고 온 세계 열방에서 주님 오실 때까지 선교하는 교단이 돼 선교한국을 이루자”고 세계 선교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대회는 GMS의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김활영 선교사는 “지금은 산동 선교사 파송 이후 100여년의 선교의 발자취를 살피는 한편 내일을 위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며 “디아스포라 선교나 비즈니스 선교, 비거주 선교 등 평신도 선교를 새 선교전략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 시작된 ‘선교의 밤’ 예배에서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가 ‘세상을 향해 보내심을 받은 선교’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오 목사는 “이제 21세기 교회는 1세기 초대교회의 거룩한 야성과 전투적 영성을 회복해 세상을 향해 ‘보냄 받은 사명자’의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며 “이 자리에 모인 주의 백성들로 한국교회 역사가 새롭게 쓰이고 복음의 지평이 무한히 넓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2일까지 4박5일간 지속된다. 매일 저녁집회인 선교의 밤에서는 김인중(안산동산교회) 정필도(수영로교회) 길자연 (왕성교회)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또한 분야별 선택특강 및 국가지역별 전략특강, 국제 CCC 스티브 더글라스 총재의 초청강연이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