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수도료, 2014년까지 2배 오른다

입력 2011-08-29 00:54

서울시의 하수도 요금이 내년부터 2014년까지 지금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재 t당 평균 283원인 하수도 요금을 내년에는 382원으로 2013년 458원, 2014년 528원으로 각각 올리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하수도 사용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하수도 사용량이 월 30t이하인 가정용 요금은 내년 220원, 2013년 260원, 2014년 300원으로 각각 오른다. 30t초과~50t이하는 내년 510원, 2013년 610원, 2014년 700원으로 인상된다. 50t을 초과하면 내년 780원, 2013년 930원, 2014년 1070원으로 상승한다.

같은 기간 지하수 사용요금은 업종 구분없이 t당 220원, 260원, 300원으로 인상된다.

시는 제정적자 개선을 위해 2005년 5월 이후 동결된 하수도 사용료를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올려 수해방지를 위해 저지대 40곳에 하수관거 755㎞를 확충할 계획이어서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