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SK전 3연승…2위 복귀

입력 2011-08-29 00:41

KIA가 SK전 3연승을 거두며 2위로 복귀했다.

KIA는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한 9회말 안치홍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3대 2로 승리했다. SK가 1회와 3회 점수를 1점씩 낼 때마다 KIA는 바로 따라붙었고, 마침내 9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의 볼넷과 김상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목동구장에서는 롯데가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넥센을 6대 3으로 물리쳤다. 롯데는 이날 KIA에게 패한 SK를 제치고 3위에 복귀했다. 송승준은 이날 승리로 4년 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잠실구장에서는 김선우의 호투와 김동주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두산이 삼성을 7대 2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한화를 제치고 6위에 복귀했다. 김동주는 이날 2개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개인 통산 1600안타(역대 11번째)와 2700루타(역대 9번째) 기록을 세웠다.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은 전날 16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국내 신기록을 세웠다. 45경기에 출전에 38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역대 최소경기 40세이브 신기록에 한발 다가섰다.

LG는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전에서 주키치의 호투와 홈런쇼를 앞세워 5대 1로 승리했다. LG는 1회말 한화에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4회초 홈런 3개를 터뜨리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한 이닝에 홈런 3개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15일 KIA가 롯데전에서 8회초에 기록한데 이어 시즌 두 번째다. 또 두 이병규가 같은 이닝에서 동반 홈런을 친 것은 지난해 5월 1일 인천 SK전 이후 두 번째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