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드 음대 출신 자매 고향서 무료 콘서트

입력 2011-08-28 19:57

“내 고향 여수에서 열리는 박람회가 성공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미국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자매가 고향 여수에서 열리는 2012세계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무료 콘서트를 연다. 안대형(23)·대희(20) 자매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30분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자매는 여수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유학해 초등학교와 중·고교를 모두 미국에서 마쳤다. 피아노 전공인 대형씨는 지난해 음대 졸업 후 현재 줄리아드 대학원에 재학 중이고, 바이올린 전공의 대희씨는 현재 음대 3학년이다.

대형씨는 28일 “박람회 개최지인 고향에서 첫 공연을 하게 돼 가슴이 설렌다”며 “박람회 기간 열릴 문화예술 공연에도 참가해 여수박람회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법원 공무원으로 4년 전 명퇴한 자매의 아버지 안상남(53)씨는 “두 딸이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여 아내, 아들과 함께 유학을 보냈는데 첫 공연을 고향에서 하게 돼 기쁘다”고 흐뭇해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대형씨는 쇼팽 야상곡 2번, 리스트의 스페인 광시곡 등을, 대희씨는 비탈리의 샤콘느 G단조,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