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자’ 3인방 100m 준결승 사이좋게 진출
입력 2011-08-28 19:19
여자 100m 예선에서는 카멜리타 지터(미국) 등 우승후보 3인방이 모두 준결승에 안착했다.
현역 선수로는 가장 빠른 10초64의 기록을 보유 중인 지터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 100m 1회전에서 11초21을 기록, 조 1위를 차지했다. 지터에 이어 올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기록(10초76)을 낸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도 11초19로 조 1위를 기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도 11초13의 기록으로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100m에서 일본에 44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후쿠시마 지사토는 11초35의 기록으로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자 100m 1회전에서는 각 조 1∼3위와 그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3명 등 총 24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은 29일 오후 7시30분, 대망의 결승전은 오후 9시45분에 열린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2연패에 나섰던 스티브 후커(호주)는 예선 탈락했다. 후커는 27일 열린 예선에서 5m50에 세 번 모두 실패해 실격했다. 2년 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5m90을 넘어 정상에 올랐던 후커는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날 경기가 올해 세 번째 출전이었다. 실외에서 6m, 실내에서 6m6을 넘는 등 호주를 대표하는 육상스타로 군림해 온 후커는 “건강을 되찾아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