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TK케미칼 실험중 폭발 5명사망

입력 2011-08-28 19:03

27일 오후 1시35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섬유원사를 생산하는 TK케미칼 공장 내 기술연구소에서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일어나 7명의 사상자가 났다.

3층짜리 기술연구소 건물 2층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불이 3층까지 옮겨 붙으면서 연구소에 있던 직원 7명 중 부소장 홍명혁(49)씨 등 5명이 숨졌다. 중상을 입은 권기석(45)씨 등 2명은 대구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건물 2, 3층 500여㎡를 모두 태우고 1시간50여분 만에 꺼졌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26대와 소방관 110명을 투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험실에서 직원들이 화공약품을 이용해 폴리에스테르 신제품 개발실험을 하던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공약품 취급 과정의 과실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폭발사고가 난 TK케미칼은 1965년 설립해 섬유산업을 해온 동국무역의 후신으로 2008년 2월 SM그룹에 인수됐다.

다음은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

◇사망 △홍명혁(49) △이승복(47) △김승배(46) △서옥권(44) △남영현(45) ◇부상 △권기석(45) △임정수(40)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