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9일] 누가 하나님의 자녀입니까?

입력 2011-08-28 20:21


찬송 : ‘아버지여 이 죄인을’ 276장(통 33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9장 6∼13절


말씀 :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사는 것은 우리 신앙생활에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까.

첫 번째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혈통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 그리고 그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됩니다. 이삭이 바로 그런 자녀였습니다. 인간적인 상황에서는 도저히 태어날 수 없는 자녀였으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받은 자녀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혈통에 매여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믿는 집안의 사람이라는 것, 내가 좋은 교회 다닌다는 것, 내가 신앙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같은 신앙 공동체에 소속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내가 마치 좋은 신앙을 지닌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신앙의 전통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익숙해져 버린 여러 신앙의 전통들이 마치 본질적인 것인 양, 그것이 우리의 하나님 자녀됨을 보장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혈통에, 전통에 매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그 약속을 믿는 믿음이 하나님의 자녀됨을 보장합니다.

둘째,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행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은혜 가운데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하는 데 여전히 육적 행위에 매여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은혜의 복음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사실 행위로 구원받았다면 야곱은 절대로 구원받지 못했을 인물입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행위로 따지면 절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것은 너무나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적인 행위 중심의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행위와 상관없이 우리를 선택하시고 자녀 삼으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 사로잡히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로 자녀가 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첫째로 하나님의 자녀됨을 확신해야 하고, 둘째로 자녀로서 부모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11절에서 사도 바울은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라고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이 그가 부르신 자녀들을 통해 서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자녀가 부모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자녀된 자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오늘도 우리 가정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복된 가정이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기도 :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하고 살게 하시고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러움 없이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찬곤 목사(안양 석수교회)